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에이미가 지난 18일 오전 첫 공판을 가졌습니다.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는 모습을 보인 에이미. 그러나 검찰 측은 징역 1년 구형을 선고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화면으로 확인해보시죠.
프로포폴 투약 및 소지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에이미가 징역 1년을 구형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으로 첫 공판이 열린 춘천지방법원 앞,
지난 18일 오전, 에이미를 태운 법무부 버스가 춘천지방법원 앞에 도착했고, 버스는 순식간에 수많은 취재진으로 둘러싸였는데요.
에이미는 법무부 측 관계자들의 보호를 받으며 버스에서 내려 곧바로 법원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아주 찰나의 시간, 취재진에 모습을 보인 에이미는 푸른 수의를 입고 마스크를 쓴 채로 포승줄에 손이 묶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인터뷰: 강주영 기자/Y-STAR]
Q) 에이미의 모습은?
A) 에이미는 푸른 수의를 입고 파란색 마스크를 쓴 채 고개를 푹 숙이고 버스에서 내렸는데요. 손에는 포승줄이 묶인 상태였습니다.
'오늘의 공판안내' 라고 적힌 공판 명단에서 에이미의 이름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에이미는 지난 4월 초, 서울 강남에 한 네일샵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뒤 쓰러져 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고 전해졌죠.
당시 그의 가방에서 여러 병의 프로포폴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후, 강원지방경찰청은 에이미가 지난 9월 28일 춘천교도소로 이감돼 검찰 수사를 받았다고 전했는데요.
에이미는 지난달 14일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춘천경찰서 유치장에 구속 수감 됐지만 급성 간염 증세를 보여 구속집행정지를 받아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습니다.
법정에 선 에이미는 마지막 피고 발언에서 "실수했다, 잘못을 인정한다. 하지만 아직 하고 싶은 게 많다.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 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또한 에이미 측 변호사는 "에이미가 방송인으로서 중압감이 큰 점과 오랜 외국 생활로 필로폰 등과 같은 마약과 달리 정도가 약한 프로포폴에 대한 인지가 미약했던 점, 현재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점,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을 정상 참작해 달라고 변론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직접 취재한 강주영 기자를 통해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강주영 기자/Y-STAR]
Q) 법원에서 어떤 내용이 오갔나?
A) 변호사와 나란히 앉은 에이미는 재판이 진행되는 내내 고개를 푹 숙인 채 무표정한 얼굴이었고요. 재판 중반 무렵부터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더니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에이미는 앞서 경찰 조사에서 프로포폴을 소지한 혐의는 인정하지만 투약한 점에 대해서는 극구 부인했었는데요. 검찰 조사에서 결국 투약한 사실까지 모두 인정했습니다. 이날 법정에서도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답했고요,
하지만, 검찰 측은 "피고인인 에이미가 구속된 후 범죄 사실을 시인하고 깊이 반성했으나, 그가 저지른 죄질이 무거워 형사 처벌로 이와 같은 일을 예방해야 한다"며 1년 징역의 구형을 선고했는데요.
[인터뷰: 강주영 기자/Y-STAR]
Q) 재판 분위기는 어땠나?
A) 재판은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는데요. 재판이 끝나자 에이미는 다시 마스크를 쓰고 재판장을 황급히 빠져나갔습니다.
에이미의 1년 징역 구형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에이미 앞으로 반성 많이 하세요""프로포폴이 진짜 무서운 거 구나""에이미 징역 1년... 충격이다" 라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에이미 측은 에이미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들어 춘천지방법원에 보석허가청구서를 제출했지만, 지난 17일 법원으로부터 기각결정을 통보 받았는데요.
따라서, 에이미는 춘천교도소 내 구치소에 수감된 채로 다음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선고 공판은 오는 11월 1일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에이미의 선고 공판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